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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아려본세월/김민웅 외10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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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정보

그때 하나님은 어디 계셨는가?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가? 이제 우리는 어찌할 것인가?

세월호가 우리 사회와 기독교 신앙인에게 남긴 물음과 씨름하다

참사 1주기를 맞아, 원로 역사학자에서부터 성서학자와 소장 신학자, 교사, 작가, 목회자들까지, 11인의 필진이 세월호가 남긴 물음들을 다각도에서 검토한다. 이 책은 2014년 4월 16일의 세월호 참사와 이후의 일련의 사태를 지켜보면서 안타까움, 비통함, 분노, 절망, 고뇌를 경험한 그리스도인을 위한 것이다. 물론 이 책에 실린 글 중 세월호 사건의 희생자와 그 유가족을 마음에 품지 않고 쓴 글은 한 편도 없겠지만, 이 책이 이들을 ‘위한’ 책이라고는 할 수 없다. 그이들의 거대한 슬픔 앞에서 대체 누구라고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 그럼에도 지난 1년의 일들은 사건 자체에 대해, 우리가 사는 세상에 대해, 그리고 그리스도인이 믿어온 것에 대해 숱한 물음을 남겼고, 많은 심각한 문제들을 폭로했다. 이는 그저 몇 줄기의 눈물과 함께 흘려보낼 수 없는 것이어서, 이 책에서는 그중 몇 가지를 다루었다. 세월호 참사를 이해하고 사태 해결을 위해 손을 모으고자 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작은 책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이 책의 수익금은 세월호 유가족과 생존자의 치유를 돕는 일에 기부됩니다.

저자소개


최규창 (저자)

(주)포리토리아 대표, 《고통의 시대, 광기를 만나다》 저자



천정근 (저자)

자유인교회 목사, 《연민이 없다는 것》 저자



정병오 (저자)

아현산업정보학교 교사, 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 《시대를 뒤서가는 사람》 저자



이상철 (저자)

한신대학교 외래교수, 《탈경계의 신학》 저자



이만열 (저자)

숙명여자대학교 명예교수, 《잊히지 않는 것과 잊을 수 없는 것》 저자



김민웅 (저자)

성공회대학교 교수, 《동화독법》 저자



김영봉 (저자)

한 가지 주제를 깊이 있게 탐구하고, 질문과 대답을 주고받는 대화 형식의 ‘영성적 설교’로 한국 교회에 새로운 롤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목회자다. 스스로 문학자와 철학자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고백하는 저자는 세속 문화에서 기독교 영성에 도움이 되는 자료를 찾아 설교에 접목하는 시도를 꾸준히 해왔다.


감리교 신학대학교 대학원에서 신학 석사 학위를 받고, 달라스 소재 SMU 퍼킨스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했으며, 캐나다 맥매스터 대학교에서 신약 성서와 기독교 기원에 관한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협성대학교 신학과에서 신약학을 가르쳤고, 현재 미국 버지니아 소재 와싱톤한인교회(www.kumcgw.org)에서 목회하고 있다. 목회와 저술 활동을 통해 학교와 교회, 학문과 신앙, 지성과 영성의 조화를 이루는 일에 헌신하고 있다. 저서로 《숨어 계신 하나님》, 《사귐의 기도》, 《바늘귀를 통과한 부자》, 《다빈치 코드는 없다》, 《가상칠언 묵상》 등이 있다.



김회권 (저자)

숭실대학교 기독교학과 교수, 《청년설교 1, 2, 3》 저자



박총 (저자)

글 쓸 때 살아 있음을 느끼는 글쟁이자, 꽃향기를 맡으면 힘이 솟는 꽃쟁이. 사랑스러운 안해(아내) 및 네 아이와 함께 서울 수유리 삼각산 자락에 셋집을 얻어 소비문화를 거스르며 다복하게 살고 있다. 탁월한 일상 영성 작가라는 평에 걸맞게, 안방에서 애를 낳고 손수 산후조리를 했으며, 차상위계층으로 유기농 식단을 꾸리고 불필요한 사교육을 시키지 않는 등 생활 속에 복음을 살아내려 애쓰고 있다. 학부와 대학원에서 문학을 전공했고, 동료 사역자들과 함께 단비교회를 개척, 한부모 가정 아이들을 섬기다가 이후 캐나다에서 신학을 공부하며 이민교회 전도사로 일했다. 10년 만에 한국에 돌아와 월간 〈복음과상황〉의 편집장으로 일하다 우울증으로 접었고, 현재는 반쪽 주부 노릇을 맡아 동네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배우자를 외조하고 있다. 도심형 재속재가수도원 ‘신비와저항’의 원장으로 동료 수사들과 함께 촛불을 밝히고 있으며, 〈목회와신학〉에서 선정한 명강사 237인에 꼽힌 덕에 밤무대(설교 및 특강)도 열심히 뛰고 있다. 알콩달콩한 신혼생활을 기록한 《밀월일기》(복있는사람)를 냈고, 기존의 통념을 넘어 새로운 예수의 모습을 그려낸 《욕쟁이 예수》(살림)를 쓰고 대중신학자로 자리매김했다. 공저로 《하느님과 만난 동성애》(한울),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2》(생각을담는집), 《내게 찾아온 은총》(한국신학연구소) 등이 있다.

 

목차소개


‘세월호 참사’ 단상 _이만열

세월의 영성 _김영봉

세월절 지키기―슬픔과 분노를 공동 기억으로 승화하기 _백소영

악의 문제에 대한 하나님의 부담과 인간의 책임 _차정식

애도의 문법―〈안티고네〉로 세월호 읽기 _이상철

잊지 않겠다는 약속을 기억하며―우리 교육을 생각한다 _정병오

유가족의 사회학, 우리의 신학, 숨어 있는 하나님 _최규창

글을 읽을 줄 모르는 목사들에게 _천정근

세월호의 고통과 하나님나라―희생자를 위한 격문 _김회권

하나가 모두이다―그러고 1년, 우리에게 남은 것은? _김민웅

성문 밖 세월호, 성문 밖 그리스도 _박총


책속으로


[15쪽]
그동안 한국 정치사에서 가장 안타까운 모습의 하나는 ‘권력의 청와대 집중화’ 현상이라고 할 것이다. 이것은 정부 집행능력의 신속화·효율화라는 측면에서 용납되어왔다. 그러나 이번 세월호 사건과 같은 경우에는 권력이 집중되어 있는 청와대가 움직이지 않으면 정부의 어느 부서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보여주었다. 그것이 엄청난 인명피해를 가져온 대형 참사로 빚어진 것이다. 

[82-83쪽]
우리는 시편의 탄식자들처럼, 자신의 생일을 저주한 욥이나 일부 예언자들처럼 ‘어찌하여…’로 시작되는 탄식에 동참하여 하나님의 책임을 신정론적 맥락에서 추궁할 수 있다. 심지어 거기에는 하나님을 아버지로 급하게 호출하며 구원해줄 것을 간청한 기도 소녀도 있었다고 하지 않던가. 나아가 우리는, 특히 그 희생자들의 유가족은, 그 불행한 참사로 세상을 떠난 무고한 생명들의 피에 대하여 정의로운 신원伸.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하나님께 간청해야 할 의무와 권리가 있다. 그들이 뭔가 죄를 지어 그런 사고를 당하지 않았겠느냐는 식으로 욥의 친구들이 실패한 변증을 하나님 편드는 척하면서 새삼스럽게 늘어놓아서는 안 된다. 그렇다고 이 민족의 죄를 회개하라고 경고하시는 하나님의 예비적인 엄포성 징계로 보거나 이 민족, 이 백성의 죄를 대신 속량하기 위한 희생제물인 것처럼 어설프게 미화하는 오류에 빠져서도 안 된다. 이는 하나님을 거의 용왕신 수준으로 격하하거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만으로 부족해서 제2, 제3의 십자가 대속 사건을 치러야 한다는 얼토당토않은 모방적 폭력의 논리로 말도 안 되는 강변을 늘어놓는 격이다.

[100-101쪽]

애도의 사전적 의미는 이렇다. ‘사람의 죽음을 슬퍼함’. 그렇다면, ‘애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함은 죽음으로 인한 슬픔이 극복되었다는 말인데, 그렇다면, 성공한 애도는 필연적으로 실패한 애도가 되는 것 아닌가? 본래 애도란 망자에 대한 기억을 유지하고, 망자의 상실로 인한 아픔을 계속 지속시키는 행위여야 되는 것 아닌가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진정한 애도란 애도의 사전적 의미, 즉 사람의 죽음을 슬퍼하는 행위를 현재진행의 사건으로 계속 유지시키는 행위다. 그러므로 성공한 애도라는 말은 형용모순이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자식을 잃은 부모들이 인터뷰에서 빨리 슬픔에서 벗어나는 것을 꿈꾸는 것만큼이나, 이 슬픔이 완전히 극복되고 잊히는 것이 두렵다고 말하는 것은, 우리로 하여금 진정한 애도가 무엇인지를 다시 묻게 만든다.

[64쪽]
‘세월절’ 의례의 목적은 분명하다. ‘이윤보다 생명이 우선’이라는 메시지의 확인! 그것이 전도顚倒되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기억하기! 우리의 애통함과 분노가 현재를 향한 비난에 그치지 않고 세월호 ‘이후’의 사회제도를 달리 만들기 위한 원동력이 되도록 하기! 생명을 살리고 생명이 풍성하게 누려지는 하나님나라의 질서를 가까이 오게 하는 일이라는 점에서, 기독교인들이 이 공동의례를 만들고 이에 참여하는 일은 충분히 신앙적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기독교 공동체를 넘어 대한민국 시민사회가 이 생명의 의례를 함께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동의하고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는 공동의례 형식과 언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111쪽]
무슨 심오한 교육철학이나 교육이념을 말하지 않고 상식선에서 생각하더라도, 이렇게 많은 학생들이 죽고 온 국민이 충격과 슬픔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들이 이러한 죽음을 진정으로 슬퍼하고 이 슬픔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교육이 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일일 것이다. 그런데 교육당국은 이런 가장 기본적인 것도 제시하지 못하고 그야말로 ‘가만히 있기’만 할 뿐이었다. 그리고 그나마 교사들을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일어난 애도수업이나 계기수업의 움직임마저 적극적으로 제지했다. 이러한 움직임이 교육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잘못되어서가 아니라 혹 이러한 교육을 하는 가운데 아이들을 한 명도 구출하지 못한 정부의 책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지도 모른다는 이유 하나 때문이었다.

[169쪽]

그토록 참혹한 죄악의 실상과 총체적 부패와 무능의 잔혹함을 겪고도, 이 정권과 정부와 책임 있는 자들에게 책임 하나 묻지 않으며, 각자 회개하면서 가만히 있으라는 설교가 도대체 가당키나 했던 것인가? 이 모든 것이 나의 죄라고 고백하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일이다. 아니 오히려 이 모든 것이 나의 죄이기 때문에, 그 죄를 엄히 묻고 처벌해야 하는 것이다.

[181쪽]
신학적 견지에서 보면 세월호 사태는 한 정부가 덮어 가리고 갈 수 없는 우주적 공평과 정의 사건을 하나님이 과연 어떻게 다스리시는가를 보여주는 시금석이 될 것이다. 세월호의 고통은 하나님 법정에 이첩된 항소문인 셈이다. 

[204쪽]
해방 이후 민족 전체를 식민지 노예로 만들어가는 데 협력하고 일본제국주의의 총알받이로 내세우는 데 적극 나섰던 자들을 정리하는 반민특위의 무산을 되풀이할 수는 없는 것이다. 반민특위의 해산은 이후 나라를 위해 목숨까지 바친 이들에 대한 외면과 밀어내기를 결과했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정의를 위해 나선다는 것은 부질없고 권력에 붙어사는 것이 수라는 식의 사회적 사고를 형성하는 기반이 되었다. 만일 이번에도 세월호 특위가 조사권조차 제대로 발동하지 못하고 무너져내린다면 그 이후 우리 사회가 어떤 꼴이 될 것인지는 보지 않아도 빤하지 않겠는가? 

[224쪽]
세월호는 망각 속에 가라앉고 기억 속에 인양됩니다. … 어떤 면에서는 애도보다 기억이 더 중요합니다. 공감의 눈물은 나도 함께 아파했다는 면죄부를 주기도 하고 종종 일회성에 그치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억하고 있다remembering’는 것은 철저히 버림받은 세월호 유가족을 다시re 우리의 지체member로 받아들이는 행위ing이며, 그들을 잊었던 우리가 다시 그들의 일부가 되는 행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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